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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한 작품에 담긴 보호자의 따듯한 배려 '이겨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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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코믹한 작품에 담긴 보호자의 따듯한 배려 '이겨낼 수 있어요'

 

브라이언 씨의 반려견 버거는 틈날 때마다 앞마당 울타리 아래를 파헤치며 정원을 엉망으로 만드는 사고뭉치입니다. 


여기서 브라이언 씨의 성격이 드러나는데요. 그는 버거를 혼내기보다는 녀석이 땅을 파헤치는 이유를 함께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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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가 바깥세상을 구경하고 싶어서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브라이언 씨는 울타리에 구멍을 뚫어 창문을 만들어주었는데요. 이는 신의 한 수였습니다!


그의 예상대로 버거는 단지 바깥세상을 구경하고 싶었던 것뿐이었고, 녀석은 그날 이후로 땅을 판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매일 사고만 치던 버거는 한순간에 세상에서 제일 순하고 얌전한 댕댕이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브라이언 씨는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줄 아는 마음씨 따뜻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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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울타리에 구멍을 뚫자 이번엔 앞마당에서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울타리 앞을 지나던 사람들이 구멍 밖으로 얼굴을 내민 버거를 보며 웃음을 터트린 것인데요.


집안에서 사람들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미소를 짓던 브라이언 씨의 머릿속에 순간 다음과 같은 생각이 스쳐 갔습니다.


'사람들에게 더 큰 웃음을 선물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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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씨가 이러한 결심을 한때는 3월, 코로나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시점이었습니다. 거리에는 실직한 사람들로 넘쳐났고, 사람들의 표정에선 미소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희망과 웃음을 주고 싶었던 그는 마당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에 아이디어를 더욱 적극적으로 발전시켰고, 재미난 그림을 그려보기로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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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씨는 아들과 함께 뭉크의 '절규'를 그린 후, 얼굴에 구멍을 뚫은 다음 울타리 앞에 걸었습니다. 그리고 버거가 창문 밖으로 얼굴을 쏙 내밀 때마다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더욱 커졌습니다.


"다 같이 이겨낼 수 있다고. 웃으며 버티다 보면 어느새 이겨내 있을 거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는 재미난 그림이 떠오를 때마다 콘셉트를 정기적으로 바꾸어 나갔고, 날이 갈수록 그의 집 앞에 모여드는 사람이 점점 늘어났습니다.


"자전거를 타던 사람도, 조깅하던 사람도 울타리 앞에 모여 사진을 찍고 있었어요. 듣기로는 멀리서 차를 타고 온 사람도 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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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씨는 모두가 코로나를 이겨낼 때까지 작업을 멈추지 않을 생각이며, 이미 울타리 앞에 걸 작품 콘셉트와 작업 스케줄은 2024년 1월까지 계획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저 웃음소리를 들어보세요. 어떻게 이 작업을 멈출 수가 있겠어요. 다 같이 이겨낼 수 있다고. 웃으며 버티다 보면 어느새 이겨내 있을 거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글 로미

사진 The Dodo, 인스타그램/thedogfence/

 

 

  브라이언 씨의 반려견 버거는 틈날 때마다 앞마당 울타리 아래를 파헤치며 정원을 엉망으로 만드는 사고뭉치입니다.  여기서 브라이언 씨의 성격이 드러나는데요. 그는 버거를 혼내기보다는 녀석이 땅을 파헤치는 이유를 함께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버거가 바깥세상을 구경하고 싶어서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브라이언 씨는 울타리에 구멍을 뚫어 창문을 만들어주었는데요. 이는 신의 한 수였습니다! 그의 예상대로 버거는 단지 바깥세상을 구경하고 싶었던 것뿐이었고, 녀석은 그날 이후로 땅을 판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매일 사고만 치던 버거는 한순간에 세상에서 제일 순하고 얌전한 댕댕이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브라이언 씨는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줄 아는 마음씨 따뜻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울타리에 구멍을 뚫자 이번엔 앞마당에서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울타리 앞을 지나던 사람들이 구멍 밖으로 얼굴을 내민 버거를 보며 웃음을 터트린 것인데요. 집안에서 사람들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미소를 짓던 브라이언 씨의 머릿속에 순간 다음과 같은 생각이 스쳐 갔습니다. '사람들에게 더 큰 웃음을 선물해 주자!'       브라이언 씨가 이러한 결심을 한때는 3월, 코로나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시점이었습니다. 거리에는 실직한 사람들로 넘쳐났고, 사람들의 표정에선 미소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희망과 웃음을 주고 싶었던 그는 마당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에 아이디어를 더욱 적극적으로 발전시켰고, 재미난 그림을 그려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브라이언 씨는 아들과 함께 뭉크의 '절규'를 그린 후, 얼굴에 구멍을 뚫은 다음 울타리 앞에 걸었습니다. 그리고 버거가 창문 밖으로 얼굴을 쏙 내밀 때마다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더욱 커졌습니다. "다 같이 이겨낼 수 있다고. 웃으며 버티다 보면 어느새 이겨내 있을 거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는 재미난 그림이 떠오를 때마다 콘셉트를 정기적으로 바꾸어 나갔고, 날이 갈수록 그의 집 앞에 모여드는 사람이 점점 늘어났습니다. "자전거를 타던 사람도, 조깅하던 사람도 울타리 앞에 모여 사진을 찍고 있었어요. 듣기로는 멀리서 차를 타고 온 사람도 있다고 하더군요."       브라이언 씨는 모두가 코로나를 이겨낼 때까지 작업을 멈추지 않을 생각이며, 이미 울타리 앞에 걸 작품 콘셉트와 작업 스케줄은 2024년 1월까지 계획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저 웃음소리를 들어보세요. 어떻게 이 작업을 멈출 수가 있겠어요. 다 같이 이겨낼 수 있다고. 웃으며 버티다 보면 어느새 이겨내 있을 거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글 로미 사진 The Dodo, 인스타그램/thedogf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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